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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날의 스콘을 좋아하세요?
작성자 공간채움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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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03.03 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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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25


HOW TO

봄날의 스콘을 좋아하세요?

애프터눈 티의 꽃 스콘 제대로 즐기기



날이 따스해져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따뜻한 홍차 한 잔에 잼 바른 스콘 하나면 딱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후에 다과와 함께 즐기는 티타임을 에프터눈 티라고 하지요. 애프터눈 티하면 유서 깊은 고위 귀족들의 취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애프터눈 티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애프터눈 티가 한 사람의 우울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사교적이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영국의 제 7대 배드포드 공작의 부인, 애나 마리아는 오후 다섯 시경만 되면 우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때 하인에게 우울하니 티와 간단한 다과를 가져오라고 한 것이 바로 애프터눈 티의 시작이죠.



이 티타임이 만족스러웠던 공작부인은 티타임에 친구들을 초대하게 되었고, 오후 다섯 시에 홍차와 다과를 즐기며 사교를 하는 문화가 영국 귀족들 사이에 유행했습니다. 이 “간단한 다과”에 스콘이 포함되어 있었고 애프터눈 티의 유행과 함께 홍차와 함께하는 필수 빵이 되었죠.


이 때문인지 영국하면 홍차와 스콘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홍차 브랜드는 물론, 한국에서 판매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에도 꼭 포함되는 스콘. 이 스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1. 스콘은 어떤 빵?



스콘은 밀가루에 버터, 또는 버터밀크를 섞어 만드는 두툼한 두께의 영국식 퀵브레드(Quick Bread)입니다. 귀리에 버터밀크를 섞어 만든 스코틀랜드식 퀵브레드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퀵브레드라는 이름처럼 비교적 단 시간 내에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이에요. 재료를 섞어 반죽으로 뭉친 후 20분에서 1시간만 휴지를 시키면 바로 구울 수 있답니다. 여러차례 발효를 시켜야하는 발효빵에 비해 매우 단시간이죠.




산업혁명 이후에 밀가루에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를 넣는 방식으로 바뀌어 우리가 아는 두툼한 두께의 스콘이 완성되었답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말차 스콘, 바질 스콘, 크렌베리 스콘 등 수많은 종류의 스콘을 국내 카페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1, 2년 새에는 스콘 사이에 두툼한 버터와 팥앙금을 함께 넣어 먹는 앙버터 스콘이 유행하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잼/버터를 발라먹는 스콘의 한국식 해석이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스콘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스콘은 역시 오리지널. 다른 부가 재료를 넣지 않고 기본 반죽으로 구워낸 오리지널 스콘에 딸기잼과 말랑해진 버터를 얹어 먹으면 달콤하고 고소한 행복감이 밀려들죠. 그런데 영국에서는 버터가 아닌 클로티드 크림을 발라 먹는 것이 정통 방식이랍니다.


클로티드 크림은 살균하지 않은 원유를 오랫동안 끓여 만든 크림으로 높은 원유 함유량에서 오는 고소함이 천상의 맛이라고 해요. 얼마 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대형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크림을 바르는 순서에 대해서 영국 내에서 치열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2. 크림먼저? 잼먼저?



우리나라에 탕수육 부먹/찍먹 이 있다면 영국에는 크림 먼저/잼 먼저 논란이 있습니다. 반으로 가른 스콘 위에 잼을 먼저 바르고 크림을 올릴지, 크림을 먼저 바르고 잼을 올릴지에 대한 이야기이죠.


영국에서도 콘월과 데본 지역에서 이 논쟁이 치열한데, 콘월에서는 잼을 먼저 바르는 것이 정통, 데본에서는 크림을 먼저 바르는 것이 정통이라고 주장한답니다. 여러분의 취향은 어느 쪽이신가요?






3. 스콘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어떤 방식이든, 갓 구운 따뜻한 스콘이 최고라는 것이 스콘학계의 정설. 크림이나 잼은 취향에 따라 생략도 한다지만 홍차가 없다면 아쉽습니다.



홍차라고 하면 어쩐지 고급스러운 인상이 강하지만 고급 홍차가 아닌 저렴한 홍차도 티타임으로 즐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영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홍차는 트와이닝과 같이 가성비가 좋은 것이라고 하네요.



가성비가 좋다고 역사가 짧거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접근하기 쉬운 브랜드부터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대표적인 가성비 브랜드 트와이닝은 무려 1706년에 시작되었으며, 1837년에는 왕실납품권을, 1972년에는 수출산업장려상을 받았다고 해요.



많이 알려진 고급 홍차 브랜드로는 로네펠트(독일), 포트넘앤메이슨(영국), 니나스 파리(프랑스), 웨지우드(영국) 등이 있고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 홍차로는 트와이닝(영국), 아마드(영국), 립톤(영국) 등이 있습니다. 고급브랜드의 홍차는 전용 틴케이스를 모으는 재미가 있어서 매니아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스콘의 보관 방법입니다. 따뜻할 때 차와 즐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집에서 직접 스콘을 만들거나 한번에 여러 개를 사왔을 경우 보관이 필요하죠. 이럴 때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먹기 전 상온에 20분 정도 해동 한 뒤 오븐에 3분 정도 돌려 먹으면 처음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4. 집에서 고급지게 즐기는 에프터눈 티



밖에 나가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몇 가지 디저트만 있다면 집에서도 그럴듯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호텔이나 카페의 애프터눈 티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2단, 또는 3단 트레이가 필수겠죠?


애프터눈 티에 음식을 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아래 칸에는 작은 샌드위치와 같은 식사가 되는 빵을 담습니다. 그 윗칸에는 스콘, 머핀과 같은 식사빵과 디저트의 중간 쯤 되는 빵을 담고, 가장 윗칸에는 입가심이 되는 달콤한 디저트를 담습니다. 즉 마카롱, 초콜렛, 케이크 같은 류가 가장 윗칸에 올라 가죠.


2단 트레이의 경우에는 아랫칸에 샌드위치와 스콘을 함께 담거나, 윗칸에 스콘과 디저트를 함께 담기도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울감이 넓게 퍼져 있는 요즘 입니다. 애나 마리아 부인에게 애프터눈 티가 위로가 되었듯이 나를 위한 티타임이 잠깐의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래층에는 취향의 재료를 듬쁙 담은 샌드위치를 담고, 윗칸에는 스콘, 달콤한 케이크를 담아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겨보세요 : )


+ 애프터눈 티 필수품 2단 트레이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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